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참여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 리믹스 버전이 공개된다.
25일 빅히트뮤직은 "'2021 그래미 어워드' 3관왕을 차지한 매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에 참여한 '버터' 리믹스 버전이 오는 27일 오후 1시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리믹스는 '버터' 오리지널이 지닌 방탄소년단의 멋에 메건 더 스탤리언의 랩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이 독특한 스타일로 '문화 아이콘'이 된 메건 더 스탤리언과의 협업에 적극 동참했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서머송'으로 자리 잡은 방탄소년단의 '버터'에 매료된 메건 더 스탤리언 역시 피처링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건 더 스탤리언은 방탄소년단과의 협업 음원을 발표하기 위해 소속 음반사와의 소송도 불사했다. 그는 재계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소속 음반사가 '버터' 리믹스곡 발매를 반대하자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해 발매 허가를 받아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TMZ 등에 따르면 메건 더 스탤리언은 소속 음반사가 '버터' 리믹스곡 출시를 막고 있다면서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탄원서에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방탄소년단과의 공동 작업은 자신이 해외 시장에서 더 크게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버터' 리믹스곡이 제때 출시되지 않으면 자신의 음악 경력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된다며 팬은 물론이고 음악산업의 다른 아티스트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주장을 받아들여 '버터' 리믹스곡 출시를 허가했고, 음원은 27일 정상적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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