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369억 투자…아라미드 생산 두배로

입력 2021-08-25 18:03   수정 2021-08-26 01:22

코오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23년까지 경북 구미 공장(사진)에 2369억원을 투자해 아라미드 생산을 두 배로 늘린다. ‘슈퍼 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는 5세대(5G) 이동통신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하는 보완재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아라미드 제조설비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구미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연 7500t에서 1만5000t으로 높이는 것이 MOU의 골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자체 투자금액 외에 경상북도와 구미시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됐다”며 “향후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아라미드는 5G 이동통신용 광케이블뿐 아니라 전기자동차용 타이어 소재 등에도 활용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주력상품이다. 아라미드 몸값 상승에 힘입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 10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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