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 국제교류센터에서 토크쇼 형태로 촬영·송출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수성구청, 영진전문대, 오사카한국문화원, 한일교류협회 등이 SNS홍보를 통해 모집한 현지 일본인 80여 명이 함께 온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코로나로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 K-뷰티에 관심 있는 남녀들로, 정치적으로 덜 민감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일본의 20대인 ‘Z세대’ 뿐만 아니라, 60대 이상의 고령층까지 다양하다.
이날 열리는 행사는 영진전문대 한국어 어학당 소개와 해당 대학에서 재학 중인 일본인 유학생(타나카 레이카)의 어학당 생활과 피부과 등 팸투어 체험을 담은 Vlog영상 상영, ‘대구의료관광과 함께 대구를 건강하게 즐기는 법’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질의응답 및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경품을 추첨으로 보내주는 순서로 1시간 정도로 진행된다.
최미경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최근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해외 현지화’된 한국문화가 아닌 ‘날 것 그대로’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라는 점에 착안해, 수성구와 협업해 이러한 소통형, 체험형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영진전문대와 논의해 관광비자로 가능한 2주~4주짜리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가 간 이동 감소로 난관에 봉착한 대구의료관광에 대한 홍보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잠재적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구매력이 있는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8일, 중국조선족협회 산하 각 협회의 회장들과의 온라인 영상회의를 개최해 대구의료관광을 소개하고, 향후 꾸준한 소통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을 약속하며, 차후 팸투어 방문 등을 유도했다.
대구시는 코로나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K-팝(Pop)’, ‘K-드라마(Drama)’를 넘어 ‘한국놀이’, ‘K-푸드(food)’,‘K-뷰티(Beauty)’ 등 한류트렌드에 융합한 마케팅으로 향후 10년간의 대구의료관광 산업 발전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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