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단짝' 케인, 토트넘 잔류…"팀 성공에 올인"

입력 2021-08-26 17:45   수정 2021-09-30 11:46


손흥민(29)의 ‘단짝’ 해리 케인(28)이 이적하지 않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남는다.

케인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여름 토트넘에 머물 것이며 팀의 성공에 100%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케인이 ‘올여름’이란 단어를 써 찜찜함을 남겼지만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케인이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려도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그의 측근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도 케인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단짝의 선택을 환영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케인은 인터뷰 등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팀을 찾던 그는 같은 EPL 강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연결됐다. 이적을 성사시켜줄 것을 토트넘에 강하게 요구했지만 이적 성사 소식은 끝내 들려오지 않았다. 맨시티는 1억2700만파운드(약 2034억원)를 토트넘에 제의했으나 토트넘은 1억5000만파운드(약 2405억원)를 요구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케인은 지난 22일 울버햄프턴과 EPL 2라운드 경기에서 ‘잔류’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당시 토트넘 팬들이 박수와 환호로 케인을 반겼다. 굳은 표정으로 시작한 케인도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적인 모습으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에는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케인은 “주말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이 내게 보여준 반응은 정말 놀라웠다”며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도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도 케인의 잔류 결정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이적 문제는) 다 끝났고 케인은 우리와 함께한다”며 “모두에게 환상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통해 케인의 잔류를 공식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케인은 주급으로 EPL 최고 수준인 40만파운드(약 6억400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케인은 현재 30만파운드(약 4억8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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