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졌다" 과금 불만에 '블소2' 오픈날 엔씨소프트 급락

입력 2021-08-26 15:19   수정 2021-08-26 15:25


게임의 과금 체계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게임회사의 주가까지 끌어내렸다.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했지만, 오픈 첫 날부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반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 출시 예정 게임의 영상을 공개한 펄어비스, 인기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업데이트에 나선 카카오게임즈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후 2시44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2만8000원(15.29%) 하락한 7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저가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과금 체계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영향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인 리니지M·리니지2M보다 과금 체계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게임상의 비즈니스모델을 살펴보면 기존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충전을 해야 하는 ‘영기 활성’ 시스템, ‘소울 소환’, ‘수호령 소환’과 같은 아이템 뽑기 형태가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업체들의 딜레마인 부분이 과금 체계가 약할 경우 매출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과금 체계가 강할 경우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블레이드앤소울2는 구글플레이에서 롤플레인 부문 인기 앱·게임 2위에 올라 있지만, 3000여개의 리뷰의 평균 별점은 5개 중 1.9개에 불과하다. 사전예약자만 746만명을 끌어 모은 기대작이었지만, 유저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다만 아직까지 블레이드앤소울2의 성패를 가리기는 이르다고 안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출시한지 12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금 강도의) 균형점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최소한 하루 혹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매출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도 전일 오후 5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전 세계 24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6% 넘게 하락 중이다.

엔씨소프트·넷마블와 달리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 어드벤처 게임 ‘도깨비’의 최신 영상을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1’ 개막행사에서 공개한 영향으로 1만5600원(22.29%) 치솟은 8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인기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업데이트 소식에 전일 대비 8700원(11.33%) 상승한 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딘은 구글플레이스토어 롤플레잉 부문에서 매출 1위에 올라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