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마지막날까지 막말한 北…"야망이 골수에 찬 평화 파괴자"

입력 2021-08-26 16:42   수정 2021-08-26 16:47

북한이 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6일 한국을 향해 “파멸을 촉진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북침 준비’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평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남조선군부 호전 집단이야말로 동족과 힘으로 대결하려는 야망이 골수에 찬 평화의 파괴자, 악성 바이러스 전파집단임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연합훈련에 대해 “사대 매국적, 반민족적, 반평화적인 성격”이라 덧붙였다.

한미연합훈련이 북침 준비 연습이라는 주장도 재차 강조했다. 이 매체는 “상대가 아량을 가지고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묵살하고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무지막지한 행위는 없다”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고의적으로 악화시키는 것과 함께 북침준비완성의 일환으로 벌어진 위험천만한 전쟁 불장난 소동”이라 주장했다.

이번 연합훈련이 방어 위주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라는 한·미 군 당국의 설명에 대해서는 ‘구구한 변명’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저들의 모험적이고 평화 파괴적이며 침략적인 범죄행위를 합리화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무력 도발을 시사하며 대남 비방 담화를 발표했다. 특히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고,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안보 위기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협박성 담화를 내놨다. 통상 북한은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집중되는 한미연합훈련 기간을 피해 무력도발을 감행해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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