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교육문화재단은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유학생들에게 2021년 2학기 장학금 3억7000여만원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6개국 총 9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대상이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08년 설립한 재단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별도의 장학금 수여식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장학생 선발에는 성적, 학업태도, 성취도, 재정적 필요성, 향후 사회공헌 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심사됐다. 우정교육문화재단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훗날 사회로 진출해 지구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고국과 한국, 세계를 잇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해외 유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유학생 2027명에게 총 79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 및 문화시설 기증과 장학사업, 성금기탁, 역사알리기, 노인복지 향상, 어린이집 건립, 태권도 봉사, 군부대 지원 등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만 8700억원에 달한다.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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