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美 무대서 한국 선수 위기라고요? 더 열심히 하면 재도약 계기 될 것"

입력 2021-08-26 17:47   수정 2021-08-26 23:51

“미국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위기라고요? 선수들이 이번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고 다시 올라갈 발판으로 삼지 않을까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은희(35·사진)가 오랜만에 한국 대회를 찾았다. 자신의 메인 스폰서인 한화큐셀이 개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21’이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올린 지은희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7월 IS동서 부산오픈 후 13개월 만이다.

26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지은희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그래도 지은희는 밝은 표정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이번 대회는 한화클래식 10주년이라는 점에서 특히 뜻 깊고 한국 팬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대회는 항상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기쁘게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큐셀과 8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팬을 경기장에서 직접 만나지 못하는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집이 10분 거리다. 갤러리 입장이 가능할 땐 동네분들도 자주 오셨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미국에서 귀국한 뒤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샷이나 퍼팅감이 아주 나쁜 건 아니다. 2라운드는 오후조여서 좀 더 휴식을 취하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도쿄올림픽과 LPGA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이 뜸해지면서 일각에서는 한국 여자 골프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은희는 “우승 소식이 뜸해졌을 뿐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선수가 외국 선수에 비해 (신체적으로) 좀 작은데, 코스는 점점 길어지고 어려워지는 추세다. 이에 대한 대비와 보완이 이뤄진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천=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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