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부위를 통해 몸 안에 들어간 파상풍균은 사람의 신경세포에 독소를 내뿜는다. 그러면 근육 경련이 오거나, 온몸이 쑤시고 오한·발열 등이 나타난다. 안면에 경련이 나타나면 입꼬리가 위쪽으로 올라가 웃는 듯한 표정이 지어지기도 한다. 심하면 목과 입 주위의 근육이 마비된다. 입을 벌리기 힘들어지고, 호흡 곤란이 생긴다. 파상풍을 방치하면 다른 세균에 2차 감염돼 패혈증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등이 혈액을 타고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파상풍은 백신 접종에 의해서만 면역력이 생긴다. 이미 파상풍에 걸렸다가 완치됐더라도 면역력이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이나 Td(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을 맞으면 된다. 보통 파상풍 백신은 영유아 때 맞지만 30대 이상이 되면 면역력이 급감하기 때문에 10년 주기로 재접종하는 게 좋다.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면 가벼운 상처라도 바로 물로 씻고 항생제를 발라야 한다. 만약 상처가 깊고 상처 부위가 붓거나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일단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재채기, 콧물 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코 안에 스테로이드를 분사하는 비강분무제(INCS)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다간 만성부비동염(코 주위에 있는 뼈의 빈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중이염, 후각 상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려동물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개·고양이를 입양하면 접촉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려동물을 기르기 전에 미리 알레르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병원에 가면 다항원검진검사(MAST)나 유니캡(UniCap) 검사를 할 수 있다. 혈액을 채취해 자신이 동물의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미 반려동물을 입양한 경우라면 최소한 침실처럼 오래 머무는 공간에 동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차선책이다. 반려동물을 만진 뒤 침실에 들어갈 때는 털이 묻은 옷을 갈아입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피부의 두꺼운 각질도 녹일 수 있는 효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몸뿐 아니라 머리·손톱·발톱 등 다양한 곳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 길고양이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링웜(털이 동그랗게 빠지는 피부병)’이 대표적이다. 피부사상균은 인수 공통 감염병이기 때문에 균에 감염된 반려동물과 접촉하면 사람도 병에 걸린다.
사람이 피부사상균에 감염되면 ‘백선증’에 걸린다.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거나 땀띠처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0.5~10㎝ 크기의 둥근 병변 가장자리가 붉게 일어나면서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사상균이 머리에 감염되면 원형 탈모처럼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균이 손·발로 옮겨가면 손톱, 발톱이 두꺼워지고 불투명해지는 무좀이 생기기도 한다.
백선증에 걸리면 항진균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머리 백선증은 그리세오풀빈, 이트라코나졸, 터비나핀 등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된다. 케토코나졸 등 항진균제 샴푸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증상을 완화할 뿐 완치는 어렵다.
몸에 피부 병변이 나타난 경우엔 미코나졸, 클로트리마졸, 케토코나졸 등 국소 부위에 바르는 연고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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