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수비수 벤자민 멘디(27)가 10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26일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 소속 벤자민 멘디가 4건의 성폭행 및 또 다른 1건의 성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BBC에 따르면 경찰은 "16세 이상 3명이 4건의 성폭행과 1건의 성폭력 혐의로 멘디를 기소했다"며 "그의 범행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8월 사이에 저질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멘디는 이미 경찰에 구속됐으며 조만간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맨체스터 시티 경기 출전 금지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맨시티는 입장문을 통해 "멘디가 경찰에 기소된 건 사실"이라며 "멘디의 문제는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든 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우리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멘디는 2016-2017시즌 AS모나코의 프랑스 리그1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8-2019시즌을 앞두고는 왼쪽 풀백 최고액인 5200만 파운드(한화 약 83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해 활약 중이다. 멘디는 연봉 468만 파운드(한화 약 75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멘디는 2020-2021시즌 개막전(토트넘)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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