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고 756명 죽었는데 인과성 인정은 2명?

입력 2021-08-28 15:13   수정 2021-08-28 15:14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8일 현재까지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가 7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백신으로 인한 사망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단 3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신고 사례는 총 519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85명, 아스트라제네카 222명, 모더나 9명, 얀센 3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237명까지 포함한 백신관련 사망자는 총 756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23명, 아스트라제네카 317명, 얀센 11명, 모더나 5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누적 16만9124건으로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4152만112건)와 비교하면 0.41%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6%, 아스트라제네카 0.50%, 얀센 0.49%, 화이자 0.31%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397건 늘어 누적 4244건이 됐다. 신규 397건 가운데 사망이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주요 이상반응은 10건 있었다.

보건당국으로부터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례는 현재 2건(화이자 1건, AZ 1건)이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1명과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1명 등 모두 남성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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