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측면에서 국민의힘이 5%p의 격차를 보이며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째 40% 초반 수준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6.9%, 민주당은 31.9%를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보호와 관련한 윤미향 의원 '셀프 보호법' 논란, 언론중재법 강행, 윤희숙 의원 사퇴 등 양당 모두 악재가 이어지며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이 각각 0.2%p, 0.9%p 하락했지만, 격차는 5.0%p로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외에는 △국민의당(6.6%) △열린민주당(6.5%) △정의당(3.8%) △기본소득당(0.6%) △시대전환(0.5%) △기타정당(1.8%) △무당층(11.5%)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도가 지난 조사에 비해 0.4%p 올랐으며 무당층도 0.3%p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40% 초반 수준에서 횡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1.3%를 기록, 8월 1주차에서 41.5%의 지지율을 보인 이후 4주 연속 40%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54.7%로 긍·부정 평가 간 차이가 13.4%p로 4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초반에 서두르지 않아 아쉽다는 발언을 한 뒤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정부가 추석을 전후로 소상인에게 대출·보증과 공급손실보상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 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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