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장상.신길2지구에 이어 상록구 건건동.사사동 지역이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돼 획기적인 도시발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건건동·사사동 지역에 1만3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 개발이 추진돼서다.
시 관계자는 "건건동·사사동이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지정으로 장상(1만4000가구)·신길2(5600가구) 등 총 3만2600가구의 신규주택이 공급돼 기존 추진 중인 재건축 사업과 함께 제3차 도시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던 건건동·사사동 지역이 이번 신규택지 사업에 따라 장상·신길2지구와 이어지는 신도시 벨트를 형성,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시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화섭 시장도 택기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윤 시장은 “신도시 사업은 안산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그동안의 신도시 사업 추진을 통해 나타난 장단점 등을 치밀하게 분석해 내실 있는 신도시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후속조치’로 안산시 상록구 동부지역을 포함하는 의왕·군포·안산지역에 3차 신규 공공택지로 모두 4만1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도시급인 이번 신규택지는 총 면적 568만4000㎡ 규모로, 이 가운데 안산시 구역은 건건동·사사동 199만㎡, 1만3000가구 규모다. 이는 전체 사업 면적의 35%, 전체 공급 가구의 31.7%를 차지한다.
이번 신규택지 사업에 따라 4호선(안산선) 반월역 일대가 역세권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또 1호선이 지나는 의왕역과 반월역이 연결되며, 복합환승시설도 설치돼 철도 접근성이 강화된다.
시는 여기에 영동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평택파주고속도로(수원~광명) 등 인접한 도로망과 연계하며 자족도시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다양한 계층과 세대간의 융합을 위한 주거권을 보장하고, 무주택자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누구나집’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택공급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2026년 분양을 목표로 추진되는 신규택지 개발 사업을 위해 주민공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2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4년 지구계획 등 관련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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