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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윤(사진·40) 한국GM 마케팅본부장(상무)이 한국GM 신임 영업본부장(전무)에 내정됐다. 한국GM의 최연소 국내외 영업본부 총괄이자 GM 글로벌 본사 역대 최연소 한국인 전무급 임원으로 알려졌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다음달 1일자로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 신임 본부장은 지난해 6월 마케팅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30대 최초 한국인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영업본부 총괄 자리에 오르며 다시 새 역사를 썼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40대 여성이 영업본부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전기차 볼트 EV 리콜, 판매 부진 등 위기에 처한 한국GM이 젊은 수장으로의 교체를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하고 내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2003년 GM대우테크놀로지에 입사한 뒤 2013년까지 국내 마케팅 전 영역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싱가폴에 본사를 둔 GM인터내셔널(GM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본사)의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일본, 중동,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활동했다.
2017년 국내 복귀 후에는 2019년까지 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서 홍보·마케팅 담당 부장으로 재직했다. 작년 6월에는 마케팅본부 담당으로 승진한 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증진과 함께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전기차 볼트 EUV 100%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본부장 외에도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수장들 발탁이 눈에 띈다. 기존 캐딜락코리아 홍보·마케팅을 총괄했던 노정화 부장은 정 본부장의 후임으로 한국GM 마케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노 부장이 맡았던 캐딜락코리아 홍보·마케팅은 한국GM 쉐보레 마케팅 브랜드매니지먼트팀을 이끌었던 최은영 팀장이 총괄하게 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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