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4600만달러 '돈잔치'…꼴찌도 40만弗 챙겨

입력 2021-08-30 17:42   수정 2021-08-31 00:43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은 ‘왕중왕전’ 혹은 ‘별들의 전쟁터’로 불린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으로 걸러진 최상위 30명의 선수가 ‘시즌 말 보너스’를 걸고 격돌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총 보너스는 6000만달러(약 700억원). 이 중 4600만달러를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이 나눠 갖는다. 우승자는 보너스 1500만달러를, 준우승자도 500만달러를 갖는다. 꼴찌에게도 39만5000달러를 준다. 출전 선수 전원은 다음 시즌 대부분의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출전권도 함께 획득한다.

2007년 출범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시즌이 끝날 때쯤 시들해지는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끝까지 붙잡고자 만들어졌다. PGA투어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미국의 또 다른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등이 새 시즌 준비로 분주하기 때문이다.

출범 초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최종전이 열리기도 전에 우승자가 확정되는 등 운영이 미숙했다. 2008년 대회는 1~3차전에서 선전한 비제이 싱(58·피지)이 최종 4차전 개막도 하기 전에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해 김이 새기도 했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건너뛰어도 시즌에 얻은 포인트만으로 2차전에 직행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PGA투어는 보완을 거듭한 끝에 플레이오프 대회 수를 3개로 줄인 지금의 방식을 2019년부터 적용했다. 보너스 상금을 6000만달러로 늘린 것도 이 때였다. 정규 시즌 페덱스컵 상위 10명에게 나눠주는 ‘윈덤 리워드 포인트’ 보너스까지 더하면 페덱스컵 관련 보너스는 7000만달러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포인트 순위를 바탕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선수들은 ‘타수 이득 시스템’에 따라 각자 다른 스코어를 안고 출발한다.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에는 이븐파가 적용된다. 2차전까지 포인트 1위인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는 10언더파, 포인트 12위인 임성재(23)는 3언더파로 출발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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