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탄소중립 앞장…해룡산단에 15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1-08-30 17:50   수정 2021-08-31 00:48

전라남도는 전처리 탈황제 전문 생산업체 로우카본(대표 이철)이 순천시에 1500억원을 들여 이산화탄소 포집자원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산업 현장과 발전소 등에서 배출한 배기가스를 모아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낮추고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할 수 있다.

로우카본은 순천 해룡산업단지 3만404㎡ 부지에 연간 1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제 생산공장을 2024년 준공한다. 2005년 중국에 연구법인을 설립한 이 회사는 고온 연소 조건에서 황 성분의 산화를 제어해 연소 전 탈황하는 황산화물(SOX) 저감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CCU)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혁신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탈황용 촉매와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탈황 방법 등 22개 특허를 출원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2017년 로우카본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본사와 공장을 강진군에, 핵심 소재 연구소를 광양시에 유치했다”며 “이산화탄소 포집제 공장이 지어지면 2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로우카본은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 발전회사 및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의 해외 화력발전소와 전처리 탈황 시스템 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산화탄소 측정포집전환 설비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인공숲(K-Forest)’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 황산화물 함유량 규제(IMO 2020) 및 2050 탄소중립 등 환경과 기후변화 정책에 대응하고, 순천 공장 신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로우카본 측의 설명이다.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전라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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