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STK 등에 따르면 아틀라스항공은 홍콩·싱가포르·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인천에 화물기 중정비 시설을 구축한다. 아틀라스항공은 올해 초 정비고 설립 준비단을 한국에 파견해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 부지와 활주로 연계성 등 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라스항공은 세계에 10개 화물항공기 정비고를 운영하고 있다. 아틀라스항공 모회사인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는 아틀라스항공(86대), 서던에어(17대)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B747 화물기 운영사다. 지난해 항공정비 실적은 5569억원으로, 이 가운데 아시아권에서 처리하는 정비물량은 20~30%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내 항공정비산업 시장 규모는 연 2조5000억원으로 50%가량을 해외에 위탁하고 있다. 국내 항공정비업계에서는 이스라엘 국영기업 IAI의 개조 공장 유치에 이어 아틀라스항공의 정비고 설치 합의가 항공정비의 해외 의존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아틀라스항공의 화물기 정비고가 가동하면 12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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