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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027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 실증화 및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을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30일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은 “최근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며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포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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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R&D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수력원자력, 포스텍(포항공대), 두산퓨얼셀, 포항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지난해 6월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3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에 1000억원을 들여 연간 4만6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이 주주로 참여한 연료전지기업 에프씨아이도 2024년까지 이 산단에 600억원을 들여 연간 50㎿ 용량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제품 생산 공장을 짓는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기존 연료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크기가 작아 주택용, 건물용, 발전사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포항영일만 4산업단지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융합한 약 5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하기로 지난 7월 결정했다. 발전설비 용량은 98.9㎿ 규모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발전용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부품 수만 1만여 개에 이른다”며 “수소 개질기와 전해질, 전력변환기 등 전후방 산업효과가 큰 30여 개 수소전문기업을 유치해 수소연료전지 국산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과 2000여 명의 고용 등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산업혁명의 꽃을 활짝 피워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소연료전지 허브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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