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전 대위, 김용호 폭로 예고?…"기다려 곧 나온다"

입력 2021-08-30 23:59   수정 2021-08-31 00:00



전직 연예부 기자이자 유튜버 김용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이근 전 대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를 예고했다.

이근은 30일 SNS 스토리에 "용호야, 기다려 곧 나온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근, 김용호에 사망 여배우 거론하며 "숨길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제목의 기사가 담겼다.

이근은 지난 28일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사망한 배우 고(故) 오인혜를 언급했다 삭제한 바 있다. 이근은 SNS에 올린 글에 추신을 붙여 "네가 언제까지 오인혜 상황을 숨길 수 있을 것 같아? 사실은 언젠간 나오게 되어 있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고인이 사망 전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14일 자신의 SNS에 "돈보다 마음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진다"며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분"이라고 적은 뒤 사망했다.

고인은 2020년 9월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15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앞서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한예슬의 남자친구 등 사생활 의혹과 박수홍의 전 연인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을 잇달아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동시에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은 이근 전 대위의 유엔(UN) 근무 조작 의혹 및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한 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헌편, 지난 27일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한동안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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