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쓸 거면 옷도…" 토론회에서 팬티바람 된 학부모[영상]

입력 2021-08-31 15:13   수정 2021-08-31 15:14


미국에서 열린 마스크 착용 찬반 토론회에서 아이 셋을 키우는 한 남성이 돌연 '탈의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에 올랐다. 그는 "마스크를 안 쓸 거면 옷도 입지 말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25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드리핑 스프링스에서 세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제임스 애커스는 지난 23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해당 토론회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며 일선 학교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잠정 중단시키자 이에 대한 찬반 여부를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애커스는 1분 30초간의 발언 시간을 얻고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나는 정부나 그 어떤 누구라도 내게 뭔가 지시하는 것을 싫어한다. 직장에서는 재킷을 입으라고 하지만 난, 이 옷을 정말 싫어한다"라고 말하면서 입던 외투를 벗었다.

이어 "셔츠를 입고, 넥타이도 매라고 하는데 난 싫다"며 나머지 착장한 옷도 마구 벗기 시작했다. 그는 "여기까지 운전하면서 교통법규도 어겼다. 내겐 내 마음대로 운전할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에서도 자리가 없어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했다. 내가 원한다면 어디에든 주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발언을 이어가던 애커스는 결국 속옷만 입고 있게 됐다. 그는 아랑곳않고 마지막 발언으로 "그렇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규칙을 지키는 것은 그래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 착용을 정치에 이용하지만 나는 우리가 모두 상식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란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그의 말에 환호했다. 결국 그의 퍼포먼스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퍼포먼스를 한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이 마스크 문제를 정치 싸움으로 끌고 가지만, 나는 우리 모두 일상적으로 상식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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