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포항 죽장면, “종합적인 피해 조사 및 완전 복구 위한 정부 지원 절실”

입력 2021-08-31 20:09   수정 2021-08-31 20:10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집중호우로 유사 이래 가장 크고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포항 죽장면에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포항 지역을 지나간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포항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 군인, 자생?봉사단체 등 연인원 6000여 명이 침수 피해 정리, 쓰레기와 부유물 정리 등 응급 복구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에는 약 4000명이 집중 투입돼 응급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응급 복구를 넘어 완전 복구에는 막대한 비용과 상당한 시간이 계속 들어갈 전망이다.

국도 31호선 등 도로 12곳 유실, 주택?상가 90개 동 침수, 하천 제방 6.6㎞ 유실과 농작물 251㏊(농가 871호) 침수?유실 등이 우선 집계되는 가운데, 세부 피해 조사를 실시중이지만 피해가 워낙 크고 광범위해 정확한 집계조차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큰 하천과 계곡 등 대부분 강이 범람해 막대한 양의 토사와 자갈 등이 농경지와 과수원, 주택으로 넘어 왔고, 사과나무 등이 넘어지고 고추 등 농작물이 휩쓸렸지만 중장비 등이 부족해 토사 정리 및 완파 주택 복구 등은 아득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침수된 주택에서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면 주택 장판과 도배를 새로 해야 하는 상황에 아직도 전기 합선이 우려되고, 가전제품은 물론 고추건조기 등 농사용 기계가 고장 나 어디부터 손을 써야할지 몰라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죽장면의 한 피해 주민은 “응급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도움의 손길은 너무 감사하다며, 정확한 피해 조사와 완전 복구를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가을장마가 예보돼 있어 또다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에서 정확한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복구 대책을 세워 주시길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