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매각 흥행 실패에 17%대 급락

입력 2021-09-01 09:44   수정 2021-09-01 09:45



인터파크가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주요 인수 후보사들이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43분 기준 인터파크는 전 거래일보다 1720원(17.94%) 하락한 7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야놀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등 인터파크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업체들이 모두 불참을 결정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야놀자, 카카오 등 다수 업체들의 인터파크 인수설이 제기되며 지난달 30일 1만100원까지 뛰었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20% 넘게 폭락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매각을 주관하는 NH투자증권이 지난 8월 31일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야놀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인수후보 대부분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 내 주력 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점, 바이오사업부, 아이마켓코리아 등 주요 사업부는 매각에서 제외된 점 등이 흥행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1%(2306만3595주)다. 여행·도서·공연·쇼핑 사업부가 대상이다. 기업 소모품 구매 대행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 등은 제외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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