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발전효율 40% 높인 연료전지

입력 2021-09-01 18:02   수정 2021-09-0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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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종전 제품보다 발전 효율을 40% 높인 건물용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두산은 1일 건물·주택용 10㎾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와 비교해 발전 효율이 40%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기존 5㎾ 이하급 SOFC 제품들과 비슷해 설치 공간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제품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치다. SOFC는 연료전지의 한 종류로, ㈜두산의 주력 제품군인 PEMFC에 비해 전력 생산 효율이 높다. 이번 제품을 개발하면서 ㈜두산은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서플라이체인(생산·공급망)을 확보했다. 기존의 PEMFC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SOFC로 제품군 다각화에 성공한 것도 성과다.

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과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정책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현 ㈜두산 퓨얼셀파워BU장은 “내부 테스트 결과 이번 제품의 전력 발전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고효율 제품을 통해 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퓨얼셀파워BU를 통해 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스택 설계와 제작, 시스템 통합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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