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은 1일 미국 뉴욕에 현지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첨단 스튜디오(사진)를 열었다. 경제·증권 정보 스튜디오를 뉴욕에 구축한 건 국내 언론사 중 처음이다.
한경 뉴욕 스튜디오는 맨해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지워싱턴대교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뉴욕증시와 월스트리트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한경은 대규모 투자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뉴욕 스튜디오는 231㎡(약 70평) 규모로 최신 방송설비를 갖췄다. 약 2개월에 걸친 내부 공사를 통해 서울과 워싱턴DC, 실리콘밸리,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 등을 실시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원 생방송을 가능케 할 초고속 무선방송 통신망도 깔았다. 국내 시청자들이 초고화질 영상으로 현지에서 전달하는 투자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뉴욕 스튜디오의 또 다른 강점은 생생한 현장감 구현이다.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뉴욕 및 서울 스튜디오와 언제든 연결할 수 있다.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실시간 뉴스 전달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글로벌마켓부 소속 특파원들이 월스트리트 타임스스퀘어 실리콘밸리 등 어떤 취재 현장에서도 원하는 영상을 담아낼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케이블 방송과 유튜브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현석 특파원은 이미 지난달 9일부터 시험방송을 통해 뉴욕증시를 집중 분석하는 월스트리트나우 프로그램을 뉴욕 스튜디오에서 매일 진행하고 있다. 같은 달 16일부터는 한경 특파원들이 매일 한경TV에 출연해 뉴욕증시 개·폐장 상황과 주목할 만한 뉴스, 화제의 월가 보고서, 시장 전망 등을 전하고 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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