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8명에 접종…"일부 복통·몸살"

입력 2021-09-02 14:14   수정 2021-09-02 14:15


부산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병원 측은 유통기한이 지난달 27일까지인 백신을 29, 30일에 걸쳐 약 8명에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는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으로, 이 중 2명이 복통과 몸살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접종 사실은 북구보건소 측이 백신을 접종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백신 관련 점검을 하면서 드러났다.

부산시 측은 "대상자들에게는 보건소에서 안내했다. 일주일 이상 이상반응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질병청에 오접종 여부를 신고한 상태로, 구는 해당 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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