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뜰서 꿀벌 15만 마리 키우는 구자은 회장

입력 2021-09-02 18:21   수정 2021-09-02 23:40

서울 성북구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사진) 자택 뒤뜰에서는 벌 윙윙 대는 소리가 들린다. 구 회장이 지난해 뒤뜰에 설치한 벌통에 사는 벌들이다.

LS그룹은 그가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택 뒤뜰에서 벌을 기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 회장이 양봉에 재미를 붙인 것은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면서다. 그는 평소 일회용 컵을 쓰지 않고, 머그컵을 가지고 다닌다. 꿀벌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양봉을 시작했다는 게 LS 측 설명이다. 이런 취지에서 시작한 양봉은 구 회장의 취미가 됐다. 양봉은 태풍 등으로 피해를 보거나, 말벌에게 공격당하지 않도록 보살피는 데 손이 적잖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벌통에 사는 꿀벌은 약 4만 마리에서 1년여 만에 15만 마리로 늘었다.

구 회장은 벌통에서 채취한 꿀을 지인들에게 선물하면서 양봉을 권하고 있다.

구 회장의 ‘꿀벌 사랑’은 LS그룹에도 전파됐다. 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도 올해 7월부터 안성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토종꿀벌 육성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LS미래원 양봉장에는 토종꿀벌 약 4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26개의 벌통이 설치됐다. 11월께 수확할 예정인 토종꿀은 LS가 매해 연말 여는 나눔 행사를 통해 안성시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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