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착각해 죄송"…文과의 오찬 5분 지각한 김상희 부의장

입력 2021-09-03 17:09   수정 2021-09-03 17:16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간담회에서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분 늦게 참석했다. 김 의원은 "살면서 일생일대 최대의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여러 일정을 착각했다"고 했다.

이날 오찬을 겸해 진행된 간담회는 11시38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 국회 18개 상임위원장을 초청한 자리였다.

참석자 대다수는 행사 시작 20분 전부터 도착해 차담을 가졌다. 하지만 김 부의장은 행사가 시작하고 11시45분쯤 오찬 자리가 마련된 청와대 충무실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김 부의장에 대해 "아직 안 오셨습니다만 홀로 부의장직을 수행하시느라 외로웠을 텐데 이제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야 간에 대화와 타협을 이끌 파트너가 생겨서 아주 기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뒤늦게 자리한 김 부의장은 "제가 지각을 해 가지고 제가 살면서 일생일대 최대의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

김 부의장은 "대통령님 힘드시더라도 많이 불러 주셨으면 좋겠다"며 "아프가니스탄의 미라클 작전에 이어서 여성, 어린이, 청소년 인권 문제도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73년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으로 선출된 인물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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