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A.27409812.1.jpg)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 및 식각(에칭) 등에는 많은 양의 화학약품이 사용된다. 화학약품은 양산설비로 직접 공급돼 반도체 등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스티아이는 이 같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약품 소재를 보관, 혼합해 양산장비로 전달하는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기술력이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회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CCSS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었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A.27409222.1.jpg)
굴지의 기업들이 고객사임에도 지난해 CCSS 장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에 차질이 빚어져서다. 올해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이 대표는 자신하고 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A.27410161.1.jpg)
이 대표는 “기존 제품은 필름 한 장당 1000원 이상의 높은 가격 부담과 패널 크기에 따라 여러 크기의 필름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며 “잉크젯 장비를 쓰면 OCA 대비 70~80% 비용을 줄이면서도 균일하게 레진을 도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면은 물론 곡면 접착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에스티아이는 잉크젯 장비가 CCSS에 버금가는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턴형성장비와 리플로공정장비도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신제품이다. 패턴형성장비는 OLED 전공정에서 디스플레이 기판 표면 위에 회로 패턴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이 장비는 일본 도레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술 초격차를 벌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