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지역 공약을 내놨다. 이 지사는 “오늘날 대구·경북지역의 침체는 보수정권이 말로만 발전을 약속하고 실질적인 투자와 지원을 등한시한 결과”라며 “보수정당이 하지 못한 일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에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2차전지 소재산업과 바이오산업 기업을 유치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밖에 문경·김천 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사업 추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및 울릉도 공항 추진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캠프는 홍의락 전 대구 부시장이 이날 캠프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세종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 지사는 경기지사 역할과 대선 레이스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일정관리가 필수”라며 “지난 4일 경선 결과를 확인한 뒤 곧장 대구로 이동해 홍 전 부시장과 만나 공약 발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6일엔 강원 원주를 찾아 지역 공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일정에 여유가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충청지역 경선 직전인 3일까지 강원 주요 도시를 돌며 지지세 규합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6일에는 서울에서 전국금융산업노조, 대한의사협회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부인 김숙희 씨는 강원도를 방문한다.
대선주자들이 지역 경선과 자가격리 등으로 발이 묶인 동안 각 캠프에서는 중진급 의원이 대거 출격했다. 정세균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이원욱 의원은 4일 포항, 5일에는 경주를 찾아 지지자들을 만났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캠프 지역 일정은 이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이 소화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정성호 의원이 3일 이후 대구, 영주, 안동 등 주요 지역을 돌며 지방의 대의원, 권리당원들을 만났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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