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업 확장 꾀하는 골드만삭스, 경쟁사서 인재 영입

입력 2021-09-05 22:40   수정 2021-09-05 22:41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씨티그룹, HSBC 등 경쟁사에서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중동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씨티그룹 임원 자심 알사인이 오는 11월 골드만삭스 두바이 지사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 투자은행 총괄 이사 겸 공동 책임자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HSBC 출신의 오마르 알자임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이사 겸 은행장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채용은 M&A가 급증하는 중동에서 영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M&A 활동은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약 1,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송유관 사업 지분을 124억 달러에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석유 판매 수익이 부진한 탓에 중동 지역 정부와 국영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동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 JP모건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알루미늄업체 에미리트글로벌알루미늄의 상장 주관사로 지정됐다. 아울러 아람코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JP모건과 함께 조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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