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 선언

입력 2021-09-06 17:22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 제시
 -탄소 순배출 제로화 달성 목표

 현대차가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순배출이란 전체 배출량에서 제거 또는 흡수된 양을 차감한 실질적인 배출량을 뜻한다. 2045년 탄소중립 구상의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는 데에 있다. 이와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우선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 운행 단계에서의 배출 저감을 위해 제품 및 사업 구조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제품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한다. 또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이보다 앞서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한 제네시스도 현대차의 완전 전동화 추진에 힘을 보탠다. 수소 전기차 RV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다목적 차(MPV) 스타리아 급 파생 수소 전기차를 선보인 후 2025년 이후에는 대형 SUV 출시를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회사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로보택시 외에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이하 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8년에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 번째 축은 그린 에너지다. 현대차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 기간 동안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의 각 축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전시물로 꾸몄다. 향후 출시할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컨셉의 실루엣을 미리 선보이는 등 전동화 차 중심의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한편 독일 자동차 산업협회는 70년 넘게 이어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독일 뮌헨으로 개최지를 옮기고 이름도 IAA모빌리티로 바꿨다. 순수 자동차 전시회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AA 모빌리티 2021는 7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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