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정권 유지'를 지지하는 응답자보다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하지만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의 성격'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49.8%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답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2.7%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7.3%), 대전·세종·충청(55.4%), 서울(52.1%), 부산·울산·경남(51.0%), 경기(49.0%)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많았다.
광주·전라(71.8%), 제주·강원(48.2%)에서는 정권 재창출 응답률이 높았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0%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26.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주보다 4.2%포인트 오른 13.6%를 기록하며 이 기관의 조사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3위였던 이 전 대표는 11.7%로 4위로 밀려났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3.7%),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2.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1.6%), 정의당 심상정 의원(1.4%), 민주당 박용진 의원(0.8%)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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