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6일 SBS 인터뷰에서 여권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나머지 지역경선에서 반격할 가능성에 대해 "저는 어제(충청권 경선 결과 발표일) 끝났다고, 느낌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의 위원장들, 지역위원장이나 현역 의원들 이낙연 쪽이 상당히 셌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의원에선 엇비슷했다. 그리고 권리당원에서 저렇게까지 차이가 났으면 그건 전국이 대개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전날 최종적으로 발표된 이 전 대표의 충청권 누적 득표율은 28.19%(1만841표)로 54.72%(2만1047표)의 이재명 후보에 26.53%포인트로 크게 뒤졌다.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접전 또는 근소한 승리를 목표로 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경선 전략 수정이 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지나간 데 대해 "묻는 기자들도 참 잔인하다"며 "어제 저렇게 참패한 사람한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충청도 결과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결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2위, 3위 후보한테는 조금 안된 소리겠지만 아마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쪽에서는 이 후보가 한국 사회 가장 밑바닥부터 커 온 후보라고 한다. '이재명이 되는 것은 정말 우리 한국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는 것이다' 라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를 지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유 전 사무총장은 "저는 원래 옛날부터 당내 선거에선 오더 금지 모임을 금지했던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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