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부가 자국의 6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했다.
칠레 보건당국은 6일(현지시간) 전문가 평가회의를 열고 시노백 백신의 아동 접종 허용을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8명 중 5명이 6세 이상의 접종에 찬성했다. 2명은 12세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1명은 반대했다.
칠레에서 6세 이상 접종이 허용된 백신은 시노백 제품이 최초다. 칠레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해서는 12세 이상을 접종 대상자로 정했다. 칠레 정부는 이달 중 어린이들에게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노백 백신은 앞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어린이 대상 접종 허가를 받았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칠레 국민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중은 4일 기준 71.5%였다. 이중 대부분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했다. 칠레의 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35명으로 집계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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