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AWS아웃포스트(AWS Outposts)’ 서버를 별도로 구축해 삼성전자 5G 코어 장비를 설치하고 MEC 서비스를 수용해 자율주행로봇을 작동하는 데 성공했다. AWS 아웃포스트는 AWS 인프라, AWS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및 도구를 모든 데이터센터 등에 제공하는 AW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완전관리형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과 같이 5G 코어 장비와 MEC 서비스를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향후 서버 구축·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G 서비스의 지연시간 단축, 보안 강화 등의 효과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망 운영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은 기존 네트워크가상화(NFV)에서 한 단계 발전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AWS 서비스를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신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WS의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고장 조치, 성능·용량 확장, 앱 배포 등 운영 업무도 안정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의 연장선상으로 코어망과 기지국 등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실증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저지연 5G 통신 서비스가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 기지국 기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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