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생' 인카금융, 이번엔 완주할까

입력 2021-09-07 18:11   수정 2021-09-08 01:58

독립보험대리점(GA)인 인카금융서비스가 6개월 만에 코스닥시장 입성을 다시 추진한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인 이 회사의 세 번째 이전 시도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지난 6일 냈다. 심사를 통과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현대해상 출신인 최병채 대표가 1999년 세운 자동차보험시장을 모태로 한다. 출범 당시 10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격 비교 서비스를 앞세워 보험상품 위탁영업을 시작했다.

자동차보험 외에도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보증보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5년에는 GA업계 최초로 국내 증시(코넥스)에 상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6억원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성장세를 앞세워 3년 전부터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2018년과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냈지만 증시 상황 등이 좋지 않아 중단했다.

이번 상장엔 프리미어파트너스(지분율 19.63%) KB인베스트먼트(5.27%) 신한벤처투자(4.99%) 등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회수도 걸려 있다.

GA업계에선 인카금융서비스의 세 번째 이전 상장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리치앤코와 플라이프 등 후속 상장 주자들의 증시 입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일단 직접적 비교 대상인 에이플러스에셋 주가가 올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1만50원으로 지난해 말 이후 81.0% 올랐다. 하반기 들어 조정받고 있는 것이 변수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다면 기업공개(IPO)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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