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넘어서고, 한국에서도 6000만원을 넘어섰죠. 엘살바도르는 법정 통화로 인정하기 위한 법안도 통과시켰고요. 관련 논쟁이 월가에서도 뜨거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존 폴슨이 등장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해 마이클 버리와 함께 큰 돈과 명성을 얻었던 사람입니다. 폴슨은 가상화폐가 '내재가치가 없는 거품'이라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수량이 제한됐다는 점을 제외하면 본질적인 가치가 없어 가격이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의견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나니까. 요즘 월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죠. 캐시우드가 이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폴슨에게 가을 독서목록에 비트코인 관련 책을 몇 권 올리라고 했는데요. 사실상 공부 좀 하라고 한겁니다.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글로벌 통화시스템이라며 중앙집권적이지 않아 정책 입안자들의 변덕으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통화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이달리오 등도 한때는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라고 했지만 이제는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폴슨은 이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회사인 키뱅크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음악 등이 빠르게 구독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스포티파이의 성장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키뱅크에 따르면 유튜브가 1500만명의 구독자를 늘리는 동안 스포티파이에는 2230만명이 새로 구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스포티파이 주가는 올들어 21% 하락하며 고전중입니다. 다만 지난달 19일 이후로는 반등하며 바닥에서 20% 이상 상승했는데요. 키뱅크는 스포티파이의 목표주가를 340달러로 설정했습니다. 금요일 종가보다 36% 높은 가격입니다.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780달러까지 올린 증권사 보고서가 나와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간 나온 월가 보고서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금요일 종가보다 30% 넘게 높은 가격입니다.
미국 증권사인 애틀랜틱주식은 지난 2분기말 기준 2억900만명인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2025년이면 3억1100만명으로 1억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일본 등에서 빠르게 가입자가 늘고 있어서 입니다. 여기에 사용자 당 평균 수익도 매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넷플릭스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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