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술로 만들어진 최신예 초계기가 인도 전 점검을 위한 첫 확인 비행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발생시켰다.
NHK방송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께 기후현 가카미가하라시의 항공자위대 기후기지에 착륙하던 초계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잔디밭에 바퀴 자국을 남기고 멈췄다.
해상자위대 조종사가 조종을 맡은 사고기에는 방위성 직원 등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이번 사고기는 가와사키중공업이 기후공장에서 제작해 해상자위대에 납품할 예정인 P1 초계기로 인도 전 점검을 위한 첫 확인비행을 하고 착륙하던 중이었다.
P1 초계기는 P3C의 후신으로 가와사키중공업이 제작한 순수 일본산 항공기다. 해상자위대가 잠수함 탐색용으로 도입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8년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조난 선박 구조하던 중 일본 해상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준했는지를 놓고 한일간 ‘레이더갈등’을 촉발시킨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본 방위장비청은 이번 활주로 이탈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또 국토교통성은 중대 사고로 규정하고 운수안전위원회 항공사고 조사관 4명을 지명해 별도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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