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글램 다희, 별풍선으로만 7억 넘게 벌었다

입력 2021-09-08 00:03   수정 2021-09-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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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가 BJ 김시원으로 활동하며 올해 별풍선으로만 약 7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로 활동했던 BJ 김시원은 2014년 배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원을 요구한 인물이다.

별풍선 개수 등을 집계하는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9월7일까지 김시원은 연간 차트 15위에 올랐고, 1008만7122개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TV 유로 아이템인 별풍선은 개당 100원(VAT 제외)으로, 김시원이 이날까지 받은 별풍선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871만2200원이다.

이 금액에서 환전 수수료 약 30%를 제외하면 약 7억6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이 밖에 직접 받는 후원금과 유튜브 수익 등을 합하면 수입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시원은 2014년 지인 모델과 함께 배우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나눈 음담패설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했다.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 받았고, 이 사건으로 글램은 해체했다. 이후 2018년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을 재개한 김시원은 "노래가 정말 하고 싶었다. 주변의 응원과 도움으로 용기를 냈다"고 방송 시작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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