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는 이달 9~10일 수요예측, 14~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희망가는 2만1500~2만45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3080억~3509억원이다.
프롬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원료 도소매 회사다. 2015년 이전에는 제품 원료 공급을 주력으로 했다. 이후 자사 제품을 판매하며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대표 제품으로는 관절연골 제품 보스웰리아, 위장질환용 제품 매스틱이 있다. 두 제품 모두 경쟁 제품 대비 비교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정민구 연구원은 “보스웰리아는 관절염 치료 및 예방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고 매스틱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 기존 위장약의 안전성 문제를 방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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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는 현재 국내 관절염 건강기능식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관절염 환자수는 2016년 464만명에서 2019년 505만명으로 지속 증가 중이다.
정 연구원은 “보스웰리아가 효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회사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개별인정형 원료를 사용해 독점적 생산권한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업체와 매출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볼 때, 프롬바이오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신제품 및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도 보유 중이다. 현재 여성건강, 요로건강 등 신규 원료에 대해 인체적용시험 및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식품 의약 바이오 연구소를 운영하며 높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빌베리, 락티움 등 신제품도 성공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반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 공모 희망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2.8~14.6배 수준이며,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이 43.6%인 점에서는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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