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최대 포장재업체 DS스미스가 미국 ICU메디컬에 의료사업부를 매각한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DS스미스가 ICU메디컬에 의료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거래대금은 27억달러(약 3조1500억원) 규모다. 거래규모는 향후 실적에 따라 1억달러 상승할 수도 있다.
DS스미스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TA어소시에이츠에 비해 높은 가격을 쓴 ICU메디컬을 최종 인수자로 낙점했다. DS스미스는 이번 거래로 추가로 4억달러를 은행에 맡길 수 있게 됨에 따라 5000만달러의 현금 수익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DS스미스 주주들은 결합그룹 주식의 약 10%를 받게 될 예정인데, 이는 5억달러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DS스미스는 1940년 설립된 영국 최대 포장재업체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 중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업 그룹인 FTSE 100에 포함돼 있다. 이번 의료사업부 매각은 DS스미스가 산업기술에 더 집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최고경영자(CEO) 폴 킬은 "이번 거래를 마무리하는대로 DS스미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선도적 산업기술 그룹으로서의 우리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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