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보행하는 인간은 걷도록 설계된 존재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가 늘어난 까닭에 걷는 기회는 물론 땅과의 접촉도 크게 줄었다. 맨발 걷기의 효능도 자연스럽게 접하고 느끼기 어려워졌다. 저자는 “약을 써서 몸을 보호하는 약보(藥補)보다 좋은 음식으로 원기를 보충하는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걷는 행보(行補)가 낫다”는 《동의보감》의 메시지가 현대에도 유효하다고 강조한다. 맨발 걷기가 불러올 건강한 삶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국일미디어, 292쪽,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