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캐피탈이 언제 A급 캐피털사로 올라설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키움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 긍정적을 유지했다. 키움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시장에 확인시킨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3월부터 키움캐피탈의 신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 덕분에 자체 신용등급에 비해 한 단계 높은 BBB+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 내 여신전문금융 자회사다. 설립 연도인 2018년엔 영업적자를 냈지만 영업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9년 흑자 전환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출 실행 초기라 대손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총채권 규모 확대, 투자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낮은 경비율 유지,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은 조달비용 감소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고위험 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수수료 수익 등 보완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양호한 수익성을 낼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예상이다.
키움캐피탈은 올 3월 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시행되는 등 계열의 재무적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이익누적의 기여도도 증가하고 있어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키움캐피탈은 공모채 발행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금융회사 대출 등으로 차입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단기 조달 비중이 높은 가운데 거액 기업여신이나 부동산금융 중 일부가 부실화 혹은 만기연장되면 자금 재조달 위험이 불거질 수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은 항상 관찰하고 있다"고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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