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추석 연휴(18~22일) 이후부터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2차 접종 예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정부는 6주까지 늘어난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민간 SNS를 통한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중이다. 현재 잔여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예약만 가능한데, 잔여 백신 활용도를 높여 접종률을 제고하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이다.
아울러 당국은 내달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원칙상 화이자는 4주, 모더나는 3주의 접종 간격을 재조정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1차 접종자는 누적3170만9767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61.8%다. 1차 접종률은 61.8%로, 하루에 약 1%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다.
당국은 이달 19일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마치려면 앞으로 약 429만 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당국은 최근 백신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초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일 국내에 공급된 백신 물량은 모더나 845만8000회분, 화이자 716만3000회분 등 총 1562만1000회 분이다. 상반기 전체 물량(1862만 회분)에 근접한 수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이 순조롭게 들어오고 있어 추석까지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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