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892명, 66일째 네 자릿수…수도권 75% [종합]

입력 2021-09-10 09:57   수정 2021-09-10 09:59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2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92명 발생해 누적 26만936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은 185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일(2049명) 대비 157명 감소한 수치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부터 6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1857명 중 수도권에서만 74.6%인 1386명이 확진됐다.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경남 각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 등이 발생해 총 471명(25.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5명 중 8명은 공항과 항만 등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27명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348명이다. 치명률은 0.87%다. 치료를 받고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1813명으로, 현재 2만628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53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43만8346명이다. 이로써 누적 3214만917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29만902명이 2차 접종을 마쳐 총 1940만680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자는 62.6%, 접종 완료자는 37.8%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민간 SNS를 통한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중이다. 현재 잔여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예약만 가능한데, 잔여 백신 활용도를 높여 접종률을 제고하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이다. 아울러 당국은 내달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원칙상 화이자는 4주, 모더나는 3주의 접종 간격 재조정도 검토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달 19일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최근 백신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달성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일 국내에 공급된 백신 물량은 모더나 845만8000회분, 화이자 716만3000회분 등 총 1562만1000회 분이다. 상반기 전체 물량(1862만 회분)에 근접한 수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까지 전 국민의 62.6%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라는 정부의 목표는 문제없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층 속도감 있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국민들께서도 변함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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