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는 5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투한화디지털헬스케어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회사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코어라인소프트는 총 270억원을 확보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국가 폐암검진 솔루션 공급자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중국 최대 종합병원 닝샤를 비롯해 대만 국립대 병원, 일본 훗카이도대 병원, 벨기에 루벤 병원을 포함해 국내외 100여곳에 제품을 공급했다.
유럽 주요 6개국에서 올해부터 4년간 진행되는 유럽 최대 규모 폐암 임상 검진 'EU LCS Trial'과 독일 폐암 검진 'HANSE' 과제에도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 미국 스탠포드의대, 하버드의대 수련병원(MGH)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폐 질환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해외 사업을 위한 법인 설립도 진행 중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고, 이달 미국 법인 설립도 완료할 예정이다. 대표 제품은 한 번의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동시에 검사하는 'AVIEW LCS PLUS'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의 CT로 진단할 수 있는 영역을 전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흉부 CT 영상에서 확인 가능한 질환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간질성 폐질환 솔루션을 개발했고, 이어 간질성 폐이상(ILA)·기관지 확장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현재 기술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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