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블록은 디사이퍼 창립자인 김재윤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과 상용화를 다년간 연구해온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앞서 기존 이더리움 구조에서 일반 사용자들도 풀 노드(Full Node)를 구축할 수 있는 보다 가벼운 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 설계를 연구해왔다. 그는 지난 4월 컴퓨터 시스템 분야 국제학회인 '유로시스(EuroSys21)'에서 효율적인 부트스트래핑을 주제로 논문(“Ethanos: Efficient Bootstrapping for Full Nodes on Account-based Blockchain”)을 발표한 바 있다.
슈퍼블록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확장성 솔루션인 솔라나(SOL)와 같은 메인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의 연구를 바탕으로 풀 노드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메인네트워크인 ‘이타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타노스는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서비스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발생한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량 증가로 인해 풀 노드 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슈퍼블록은 이타노스 메인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기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낙성 스프링캠프 심사역은 "블록체인은 한국인이 빠르게 글로벌 메인스트림이 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슈퍼블록이 차세대 메인 네트워크의 국제표준을 세우고 그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대학원에서 3년간 연구한 성과를 가지고 수많은 블록체인이 미처 다루지 못한 문제를 풀고자 한다"며 "슈퍼블록이 준비 중인 블록체인이 출시되면 일반인들도 블록체인 노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쾌적한 디앱(탈중앙화앱, DeAPP) 환경은 물론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해 다음 세대 웹 환경으로까지 발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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