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거쳤음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금융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2.47%의 찬성표를 받아 쟁의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지난해 노측의 임금 인상 양보, 올해 2%가 넘는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금융회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을 감안한 실질임금 인상과 저임금직군의 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했다”며 “그러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0~1%대 임금 인상안을 고집하고, 노측의 모든 중앙노사위원회 요구 안건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총파업 결정 배경을 밝혔다. 고액 연봉자인 금융노조의 이 같은 파업 예고에 여론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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