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부산에서 86세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마을버스 등과 충돌하면서 9명이 다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일 오전 중앙대로 서면교차로 인근 8차선 도로에서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장면이 담겨있다.
A 씨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뚫고 달린 후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승용차와 추돌했다. 마을버스와 추가로 부딪힌 뒤에야 차량은 멈췄다. 해당 사고로 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변호사는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안전벨트를 다 매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운전자인 86세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경찰에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보는 시청자들은 '왜 급발진 차량 운전자는 항상 여성이고 고령이'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할머니가 운전미숙이야', '미친듯이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보기에는 만만치 않다. 배기가스가 열쇠일 수 있다. EDR(사고기록장치)도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전자 잘못인지 차량의 잘못인지는 아직 모른다. 저 차에 블랙박스가 있다면 오디오로 확인 가능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한 변호사는 "차량을 빨리 폐차하지 말고 증거물을 보전 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