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살 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3년 반 전 매매가 수준

입력 2021-09-13 15:23   수정 2021-09-13 15:24


최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으로 3년 반 전에는 매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415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월 당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4억4067만원)와 비슷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가파르게 뛰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0.26%에 이르러 지난 한 해 연간 상승률(10.23%)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8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8.70%, 10.67%, 12.76% 달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6억50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돼 같은 달 12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가(5억원·13층)보다 1억5000만원 뛰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영남아파트6차 전용 59㎡는 지난달 7일 역대 최고가인 3억1000만원(10층)에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이는 지난 7월 같은 면적의 3층과 4층 매매가인 2억9500만원, 2억98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매매가는 전셋값 상승폭보다 더 가파르게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서울 55.3%, 경기 66.4%, 인천 68.3%로 올해 꾸준히 하락세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이 급등하면 곧이어 다시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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